제주도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7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유럽 유학생 A씨의 '엄격한 자기격리' 소식이 전해지며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A씨가 지난 23일 유럽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 50분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OZ8997편 항공기에 탑승해 밤 10시쯤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택시를 이용해 제주시내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국 당시 A씨는 무증상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대상으로 통보받아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날인 25일 오전 10시쯤 택시를 타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자진해서 검사를 의뢰한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A씨는 무증상이며, 기저질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집으로 갔고, 이외에 방문한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입국 당시 무증상인 경우 3일간 자가격리 하면서, 3일 이내에 보건소에서 검사 받도록 돼있는데, 주소가 제주도이다 보니 제주로 와서 바로 다음날 검사를 받았다"면서 "(정부 권고) 지침을 충분히 준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