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새해 첫 '포문'…전문가 "코웨이 시너지 의문…본업 집중해야"

【 앵커멘트 】
국내 게임사들이 신작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요.
코웨이 인수에 열을 올렸던 넷마블도 뒤늦게 신작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바일 게임 시장에 게임사들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넥슨의 'V4'에 이어 넷마블이 오는 3월에 신작 'A3: 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한다고 밝힌 것.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을 발표하며 '강한 넷마블'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식 / 넷마블 대표
- "넷마블에서 게임 시장에 새로운 장르로 다시 한번 도전하려 합니다. 그간에 넷마블이 축적해온 서비스 노하우를 집결시켜 또 하나의 흥행작으로 굳건히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신작은 넷마블의 장기인 MMORPG 장르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로얄 장르가 융합됐습니다.

개발 기간만 3년이 소요되고, 120명의 인력이 개발에 참여해 넷마블의 기대작으로 꼽힙니다.

올해 2분기에는 신작을 기반으로 유저·인플루언서 리그를 열어 모바일 e-스포츠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이미 2개월 동안 모바일 마켓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넥슨이 출시한 'V4'도 출시 10일 만에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연말연초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며 사업다각화를 꾀한 넷마블이 정작 신작 출시에는 한 발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도 웅진코웨이 인수 효과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사 연구원
- "(넷마블과 코웨이의) 시너지는 쉽지 않습니다. 게임과 정수기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는 많은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당장 게임산업과 정수기 관련해서 시너지는 아직 물음표입니다."

지난 2017년 게임사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한 뒤 2위로 내려앉은 넷마블.

이번 신작 발표로 다시 게임업계 최강자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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