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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제화지수 36점…경희·연·고대에 뒤처져
기사입력 2019-12-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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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 서울대의 민낯 ◆
서울대는 매년 글로벌 대학평가에서 아시아 주요 대학들에 밀리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NUS), 싱가포르 난양공대 등이 아시아 일류로 평가받는 데 비해 서울대의 국제화지수는 현저히 낮다.

이처럼 저조한 국제화 수준은 세계 대학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타임스고등교육)가 발표한 '2019 THE 아시아 대학 순위'에 따르면 NUS는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서울대와 비슷한 재학생·교직원 수를 보유한 NUS가 서울대(9위)를 앞선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꼽힌다.


NUS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존스홉킨스대, 하버드대 등 세계 명문 대학과 공동학위제나 학점공유제 등을 실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했다.

또 졸업 후 3년 동안 싱가포르에서 일하면 등록금을 깎아주는 방식으로 세계 각국으로의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있다.

외국인 교직원 비율도 6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20여 년 만에 아시아 일류 대학으로 성장한 싱가포르 난양공대(6위)도 대학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난양공대의 국제 학생 비율은 27%에 달하며 외국인 교직원 비율도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난양공대가 국제적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난양공대는 전체 예산에서 정부 지원 비중이 70%에 달한다.

캠퍼스 내 글로벌 기업 유치도 선도한다.

난양공대는 캠퍼스 안에 BMW, IBM, 롤스로이스, HP 등 7개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를 유치했다.

학생들은 기업의 연구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취업 기회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현재 캠퍼스에 200개가 넘는 기업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기업을 캠퍼스로 모으는 대학과 기업, 정부 간의 탄탄한 산학협력이 난양공대의 강점 중 하나다.

홍콩대(3위)는 영어를 공식 언어로 지정하고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국제 학생은 전체 재학생 3만여 명 중 1만480명으로 35%에 이른다.


반면 서울대는 초라한 국제화 성적을 보인다.

서울대는 2019년 THE 집계 기준 외국인 교원이 212명으로 전체 전임교원 1750명 중 12%에 불과하다.

국제 학생 비율도 12%밖에 되지 않는다.

낮은 국제화지수 등의 여파로 서울대는 2014년 세계 대학 순위(THE) 44위에서 2020년 64위로 추락했다.

서울대의 국제화지수는 35.8점으로 경희대(62.6점), 연세대(58.4점), 고려대(52.0점), 성균관대(51.1점)에 한참 밀린다.

또한 홍콩대(98.6점), NUS(95.5점), 난양공대(95.1점) 등과는 비교가 안 된다.


제7대 포항공대 총장과 제22대 서울공대 학장을 지낸 김도연 서울대 명예교수는 서울대가 혁신하려면 경쟁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처럼 기술이 발전한 시대에 외국 석학들이 한국에 살며 직접 가르칠 필요는 없다"면서도 "서울대에 지금보다 훨씬 유연한 교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진한 기자 /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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