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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 내리고 한쪽선 게임·콘서트…"이래도 이불 밖으로 안나와?"
기사입력 2019-12-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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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 밀레니얼 쇼크 ① ◆
"인생에는 이불 밖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이 있습니다.

"
영화관 사업자는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신세대에게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제공하며 밀레니얼 쇼크를 넘어서려 하고 있다.

한 뼘 스크린과 이어폰 사운드에 익숙한 젊은이의 시야를 꽉 채우고, 귀와 코를 자극해가며 극장으로 발길을 유도하는 것이다.


4차원 감상은 요즘 영화관이 내세우는 대표 상품이다.

CGV는 4DX, 롯데시네마는 슈퍼4D라는 이름으로 제공 중이다.

관객은 3D 안경을 쓴 채 눈앞으로 튀어나오는 입체 화면을 즐기면서 영화에서 차량이 움직일 때 모션체어가 함께 움직이거나, 눈이 내릴 때 천장에서 인공눈이 떨어지는 등 생동감 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실제로 밀레니얼은 오감체험특별관에 열광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CGV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겨울왕국2'를 4DX로 관람한 관객 중 20대 이하 비중은 50.4%였다.

2D 상영을 포함한 전체 '겨울왕국2' 관객에서 20대 이하 비율인 31.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4DX관 모션 의자는 엘사와 안나 자매 모험에 맞춰 움직일 뿐만 아니라 엘사가 얼음 마법을 부리면 등 뒤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등 특수효과를 발생시킨다.


모르는 이와 섞이는 것을 기피하는 2030을 위해 보다 사적인 관람 환경을 마련하기도 한다.

메가박스는 프리미엄 상영관을 '더 부티크' '더 부티크 스위트' '더 부티크 프라이빗' 3단계로 나눠 운영하며, 옆 사람과 부대끼지 않도록 넓은 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게임과 콘서트 라이브 등 비(非)영화 콘텐츠 상영으로 극장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기도 한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주요 상영관에서 인기 게임 '오버워치' 리그 대항전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올해 11회 개최했는데 9회가 매진됐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지난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상영회 흥행에서 볼 수 있듯 요즘 영화 관객은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것보다 직접적인 체험을 중시한다"며 "밝은 환경에서 관람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장점을 살려 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TT에 익숙해진 밀레니얼에 맞춰 넷플릭스를 영화관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도 있다.

메가박스는 넷플릭스 영화를 상영하지 않던 국내 멀티플렉스 관행을 깨고, 올해 네 편의 넷플릭스 작품을 걸었다.


연출자를 비롯한 제작진은 영화관 외부에서의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 영화인들이 TV 드라마를 영화보다 한 단계 떨어지는 콘텐츠로 바라봤던 것을 고려하면 상전벽해라고 할 만하다.

'올드보이'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은 지난해 말 영국 BBC '리틀 드러머 걸'로 TV 드라마 감독으로 입봉했으며,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은 JTBC '멜로가 체질'을 찍었다.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로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로빈 라이트는 "원래 TV쇼를 하고 싶지 않았지만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혁명에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나는 '무비 스타'가 아닌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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