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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공연 티케팅, 어쩐지 안되더라…경찰, 암표조직 22명 적발
기사입력 2019-11-1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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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이돌 공연·팬미팅 표를 대거 구입한 뒤 이를 암표로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매크로를 이용한 암표 판매 조직이 검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표 판매를 한 혐의(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로 조직 구성원 2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총책 A씨(29)와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자 B씨(29)를 이달 초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두 사람 외 관계자들은 자금관리자, 운반책, 투자담당 등으로 향후 경찰 수사가 지속될 예정이다.


이들은 2016년 5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약 3년간 6~7개 아이돌그룹의 공연·팬미팅 암표 9173장을 중고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구속된 A씨는 범행으로 올린 수익이 7억원에 이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범죄 수익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

이들은 타인의 아이디(ID) 2000여 개를 사들여 표 구매 사이트에 접속한 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순식간에 표를 대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사들인 표를 모두 모아 다시 국내 또는 국외에 2~10배의 가격으로 되팔았다고 한다.

정가 13만원의 콘서트 티켓을 150만원에 팔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경찰은 매크로를 통한 암표 판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콘서트에서 티켓 10매 이상이 한 주소지로 배송된 곳을 집중 조사했다.

분석 결과 티켓 2652개가 142곳으로 배송된 사실을 파악하고 내사를 시작했고, 구체적인 단서를 잡아 정식 수사로 전환해 이들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매크로 암표'를 근절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온라인 암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체부에 암표 신고 게시판을 만들고, 문체부는 의심 사례를 선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구조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 암표는 문화 산업의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라며 "국민은 터무니없이 비싼 암표를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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