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 황창규 회장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는데요.
경영고문을 부정위촉해 불법 로비 활동을 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정·관계 인사들을 회사 고문으로 위촉해 불법 로비를 펼친 혐의입니다.

지난 3월 KT 새 노조와 시민단체가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직 정치인 등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민원 처리를 청탁하고,

자문료 명목으로 총 20억 원의 보수를 지급했습니다.

특히 육군정보통신학교장을 지낸 남 모 씨는 4년간 6억 원이 넘는 자문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문 중엔 부적격자가 있으며, 각종 로비에 동원됐다는 게 노조 측 주장.

경찰은 지난 7월 KT 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선 바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KT가 정·관계 인사들을 고문으로 선임한 경위와 황 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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