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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국경 안만든다"…브렉시트 대안 제시한 英
기사입력 2019-09-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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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위원장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여부의 핵심 쟁점인 '안전장치'를 놓고 대치를 이어왔던 영국과 EU가 이에 대한 대안책을 계기로 한발씩 물러섰다.

영국 정부는 안전장치 대안을 EU에 제시했고, EU 역시 적절한 대안이라면 브렉시트 재협상이 가능하다며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는 전날 영국 정부가 안전장치를 대체할 방안이 담긴 문서를 EU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문서 제안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 문서는 최종 제안이 아니며 10월 첫째 주까지 공식 제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장치는 앞서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와 EU가 만든 브렉시트 합의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브렉시트 후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간 엄격한 국경 적용을 피하기 위해 별도 합의가 있을 때까지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제도다.


그러나 영국 보수당을 비롯한 브렉시트 강경파는 이 조항이 영국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영원히 EU와 분리될 수 없게 만든다고 강력히 반대해왔다.

보리스 존슨 현 영국 총리는 지난 7월 취임 이후 안전장치를 폐기하지 않으면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보여왔다.


영국은 다음달 31일 EU를 탈퇴할 예정이다.


제시된 문서에는 아일랜드 섬 전체를 EU의 '농식품 공동지역'으로 분류하고, 아일랜드 섬과 영국 본토 사이에는 이에 대한 통관 업무를 담당할 '규제 국경'을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대신 아일랜드 내에는 물리적 국경을 만들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이번 제안은 양측 간 추가 논의를 위한 전초 단계에 가깝지만 구체적인 대안책이 오갔다는 점에서 당초보다 협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된다.

그간 EU는 브렉시트 재협상과 관련해 영국에서 아무런 제안이나 공식 문서를 받지 못했다고 비판해왔다.


전날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영국이 대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면 이달 말까지 제시해야 한다"며 "9월 말까지 제안이 없으면 (협상은) 모두 끝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U는 이날 영국 측 제안에 화답하는 태도를 취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존슨 총리가 성공할 만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안전장치를 포기할 수 있다"며 "브렉시트 합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에 그가 "재협상은 없다"고 단언했던 것에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또 "나는 노딜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합의를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도 "EU가 한 달 전만 해도 다른 얘기를 했다"면서 "이제야 진전이 생겼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 발언이 알려지자 영국 파운드화는 외환시장에서 반등했다.

20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1.2575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2% 상승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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