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년 주거침입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안전'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사물인터넷, IoT 기술로 주거침입을 감지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1인 가구 거주자들을 경악하게 만든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혼자 생활하는 여성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1인 가구의 주거안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매년 300건 이상의 주거침입 성범죄가 발생하는 만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차의연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 "최근 사회적으로 안 좋은 뉴스가 많은데, 혼자 사는 여자로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누가 문을 두드린다거나 따라오는 느낌이 들 때 엄청난 불안감이 있고…"
이처럼 주거침입 범죄 예방에 필요성이 증가하자 보안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IoT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거주자가 외출 시 보안 모드를 작동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 센서와 CCTV가 출입문의 움직임을 감지하면서 집안을 녹화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경보 알람과 함께 경찰 신고까지 안내합니다.
또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지인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는 기능도 있어 뒤따라 들어와 침입하는 범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석 / LG U+ 홈IoT상품팀장
-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2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보상·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CCTV의 카메라 렌즈를 숨길 수 있는 사생활 보호 기능도 겸비했습니다.
이처럼 IoT를 활용한 보안시스템이 속속 출시되는 상황.
KT는
삼성물산과의 협업으로 IoT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외출 시에도 출입문을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고,
SK텔레콤는 범영건설과 출입자부터 택배까지 관리하는 IoT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날로 발전하는 IoT 기술이 범죄를 걱정하는 1인 가구들에게 안전한 생활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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