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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英 유조선도 억류…중동 긴장 최고조
기사입력 2019-07-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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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나포해 억류 중이라고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각) 제러미 헌트 영국외무장관은 이란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헌트 장관은 "이번 억류를 용납하지 않고 우리는 신중하지만 강경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 군사적 옵션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으며 되도록이면 외교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외국 유조선을 연쇄로 억류한 직접적인 원인은 영국의 이란 유조선 억류다.


스페인 남단 지브롤터 당국은 지난 4일 유럽연합(EU)의 대(對)시리아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호를 억류했다.

이란의 즉각 석방 요구에도 지난 19일 지브롤터 법원은 오히려 이 배의 억류 기간을 앞으로 30일 더 연장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중동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 문제로 서방과 이란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AP통신은 "이란의 영국 유조선 억류로 지난 5월 중동 해역에서 서방과 이란간 갈등이 시작된 이후 가장 중대한 긴장 고조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겠다면서 미국이 결성하려는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에 이란이 자극됐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미국은 지난 5, 6월 오만해 유조선 피격 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방어한다는 명분으로 '대이란 국제 공동전선'을 구성해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영국 유조선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억류된 것과 관련, "내가 이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고통, 오직 고통"이라며 "이란은 지금 무척 어려운 처지다.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이란이 그들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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