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형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주주들의 반대에도 외식업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취재 결과 지난 4월에도 한 외식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1일 SM엔의 자회사 SM라이프
디자인그룹은 토마틸로코리아 주식 전량을 15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번에 사들인 토마틸로코리아는 2008년에 설립된 멕시코 전문음식점으로 전국에 12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토마틸로코리아의 유성호 대표는 지난달 10일 SM에프엔비디밸롭먼트의 대표이사에 오르며 외식사업을 이끌게 됐습니다.
이번에 인수하는 토마틸로는 10년이 넘는 업력을 갖고 있지만, 실적은 신통치 않은 상황.
수년간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4천2백만 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외연 확장에 대한 주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
지난 5일 3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은 주주 서한을 통해 SM엔터가 불필요한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M엔터의 핵심사업은 음악과 광고, 드라마 등인데 불필요한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SM엔터의 외식 계열사는 누적된 적자가 200억 원이 넘습니다.
이에 KB자산운용은 최대주주인 이수만 회장의 개인 취향적 사업을 영위한다는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SM엔터 측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SM엔터 관계자는 향후 주주 서한 회신을 통해 외식사업과 관련된 계획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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