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미국에서 열린 오시코시(Oshkosh) 항공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베셀의 경량항공기 'KLA-100'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베셀 제공]


베셀이 카이스트(KAIST)에 경량항공기 'KLA-100'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베셀은 최근 카이스트와 KLA-100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이스트는 이를 무인항공 관련 기술 개발·교육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베셀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개발한 KLA-100은 지난해 12월 항공안전기술원(KIAST)의 안전성인증을 획득한 항공기로,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열린 항공전시회에서 관계자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앞서 베셀은 KLA-100의 안전성과 편의성,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65억 원 규모의 조종사 보조시스템 개발 국책과제 참여업체로도 선정됐습니다.

연간 2천여 대 규모인 세계 경량항공기 시장은 3조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중국의 항공기 이용승객은 2016년 5억 명에서 오는 2036년 15억 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정부는 조종사 수요 증가에 따른 교육용 경항공기 수요 증가 등에 발 맞춰 2020년까지 500여 개의 경비행장 증설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베셀 관계자는 "장기간의 연구결과와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일반 경량항공기를 다인승, 무인기, 수상기 등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다"면서

"응용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항공기를 개발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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