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도입된 지 2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거래소들은 은행의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신중한 모습을 보이던 은행업계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한은행이 중소형 거래소 '코인플러그'에 대한 실명 계좌 발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플러그' 고객들에 대한 실명확인계좌 발급 업무를 신한은행이 담당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부터 실명이 확인된 사람에게만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해주는 가상화폐 실명제가 실시됐지만, 그동안 은행권은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거래소들은 은행의 가상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신규 회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은행의 실명확인 계좌를 신규로 발급 받고 있는 곳은 단 3곳.

빗썸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코인원이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을 통해 계좌를 발급받고 있으며, 업계 1위인 업비트 조차 IBK기업은행의 신규계좌 발급이 불가능한 상황.

이번 신한은행의 결정으로 대형 3개사 외에 중소형 거래소도 실명확인 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가상통화 거래소 관계자
- "건전한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와 고객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실명거래를 제공하는 은행간의 제휴가 필수적이라고 업계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암호화폐 거래소에 막혀 있던 신규 계좌 발급이 기재개를 켜면서 암호화폐 열기가 달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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