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술년 새해를 맞아 기업들이 시무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나눔 활동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한 기업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영하의 날씨 속에 200여 명의 임직원이 연탄을 나릅니다.

몸은 힘들지만, 담소를 나누며 함께하면 어느새 힘든 것도 잊게 됩니다.

한 유통업체가 시무식 대신 연탄 나눔 활동을 매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로 8년째를 맞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혁 / 현대백화점 상무
- "저희가 8년째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새해 첫 행사로 이런 봉사 활동을 진행하면서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일로 새해를 시작하는 것은 의미 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로 소외계층에 기부된 연탄은 이날 직접 전달된 4천500장을 포함해, 25만 장.

지난 8년간 기부한 연탄은 147만 장에 달합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사회적 관심이 떨어지면서 온정의 손길은 갈수록 줄어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기복 / 연탄은행 대표
- "경기 침체라든지 사회 분위기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기부하는 동력이 많이 약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소외 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기부 문화가 더욱 퍼지길 기대해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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