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사다난했던 올해가 가고 다가오는 2018년 '황금개띠'의 해를 앞두 있습니다.
유독 올해 재계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는데요.
대내외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장 중심의 경영환경에 초점을 맞춘 내년 구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재계는 그 어느때보다 정치적이나 사회적으로 격변기를 거쳤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글로벌 보호무역, 중국의 사드보복 등 국내외 현안을 챙기면서 경제성장에 집중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재계를 뒤흔든 건 오너리스크.

삼성의 경우 총수 부재로 경영공백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고 롯데도 경영비리 혐의로 신동빈 회장이 구속은 면했지만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러한 오너리스크는 투자위축과 신사업 진출 등 경영에 있어 의사결정과 기업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장
- "올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보냈던 한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너리스크가 그 어느때보다 높았던 시기였습니다. 내년에는 기업은 정부에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대신 일자리 창출로 보답해야 합니다."

재계는 내년에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집중하고 경영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경영 환경과 규제를 완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이 새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개방형 체제로 규제시스템을 전환해야 하고 정부 정책 자원이 연명 기업에 집중되기보다 혁신을 만들어내는 성장기업의 디딤돌이 되도록 재배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국회와 정부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노동시장의 규제 개혁을 강조했고,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문했습니다.

재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화두로 제시하며 다가올 한해에 대한 경영구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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