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 전자통신 업계에 화두, 인공지능 기술을 꼽을 수 있는데요.
전에 없던 기술을 놓고 펼쳐질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전자통신 업계의 기술 경쟁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4차혁명시대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인공지능, AI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사는 물론 이동통신사들은 올해를 AI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서비스 상품 개발과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은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국내 포털업체 네이버와 협업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가 개발한 AI스피커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사물인터넷, IPTV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음성만으로 집안의 에어컨이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현준용 / LG유플러스 사업부장
- "홈 IOT에 있어서는 '자연어 동시실행'이라는 기술을 차별성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집에 들어왔을 때 "나 왔어" 하면 내가 정해놓은 전등, 히터가 켜지고 또 나가면서 "나 나간다, 나 잘게" 등 자연스러운 명령어 만으로도 집안의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AI스피커를 출시했고 자체 개발한 내비게이션에 관련 기술을 더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KT는 IPTV의 셋톱박스 역할을 하는 AI기술 중심의 상품을 내놨는데 일정관리나 영상통화, 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LG전자는 AI 사업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하고 있고 에어컨과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등에 적용된 AI 음성인식 서비스 출시로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AI센터를 신설했고 AI 기술이 접목된 가전제품 등 상품 개발을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기술을 둘러싼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이통사와 제조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 또한 더 가열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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