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영권 분쟁설에 휩싸여온 KTB투자증권이 올해 마지막 정기 이사회를 28일 개최합니다.
업계의 관심은 그동안 불거졌던 경영권 갈등이 이번 이사회에서도 드러날지 여부인데요.
이달 초 열렸던 긴급 이사회와 달리,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KTB투자증권이 28일 오후4시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권성문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최석종 대표를 비롯해 사외이사인 김용호 김앤장 변호사, 임주재 김앤장 고문, 이훈규 법무법인 원 고문, 정기승 전 현대증권 감사 등 7명의 이사진이 전원 참석할 전망입니다.

KTB투자증권 측에 따르면 정기 이사회에서는 내년 사업계획 승인 등의 안건이 올라올 예정이며, 특이사항없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앞서 이달 초 열린 긴급 이사회는 후순위 PF 등에 따른 영업용순자본비율, NCR 하락 문제때문에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B투자증권의 지난 9월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NCR은 268.2%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7.9%보다 다소 감소했습니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NCR이 150% 이하로 떨어지면 위험신호가 온 것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11월말 기준으로는 NCR이 150%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져 리스크 관리위원들이 최 대표가 집중하고 있는 IB사업부문에 대한 리스크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12월말 현재는 NCR이 200%대 근처로 올라왔고, 연결 기준으로도 440%대로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일시적으로 NCR이 낮아지는 것은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결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이번 이사회는 일반적인 경영계획에 대한 논의로 조용히 마무리될 전망이지만, 대주주 간의 갈등은 여전해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까지 살얼음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권 회장은 긴급 이사회 이후 지분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8차례에 걸쳐 지분 매수에 나선 권 회장은 모두 276만7천158주를 추가 취득하며, 보통주 지분율이 26.55%로 증가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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