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전자가 가전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은 쉽사리 개선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실적 개선을 어떻게 이룰지 유재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올해 연 매출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LG전자.
가전과 전장부품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전망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496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TV사업 부문.
LCD 패널 가격 하락과 함께 OLED TV 출하량이 많아지면서 실적개선 효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LG전자의 OLED TV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5%까지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전체 사업 부문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TV와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과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라이프스타일 가전 확충 등의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활가전인 세탁기의 경우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로 타격이 예상되지만, 현지에 건설중인 공장의 완공을 앞당기면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장부품 사업은 수주 증가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고정우 / NH투자증권 연구원
- "내년에는 가전이라 TV 쪽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스마트폰은 적자폭을 줄이는 정도, 전장부품 쪽은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따라서
LG전자는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프리미엄급 기능을 적용한 보급형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미국 뿐만 아니라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해 제품 라인업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가 내년에도 가전을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침체된 스마프폰 사업 부분을 어떻게 끌어올릴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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