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천 참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어제 수원 광교신도시의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시공사인 SK건설 측은 책임지고 사고를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5일) 오후 2시46분께 수원 광교신도시의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1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나섭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SK건설의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건설현장.
불이 날 당시 7개 업체의 122명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공사인 SK건설측은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K건설은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과 부상자, 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공사로서 책임을 지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지하 2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산소 절단기로 철골 구조물을 해체하던 중 불꽃이 주변 단열재 등 가연물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의 진술이 맞다면 안전규정이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경기도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를 비롯해 매년 용접이나 용단 등 불꽃작업으로 인한 화재가 1천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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