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세제개혁안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한 투자심리 약화로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긴 연휴를 앞둔 경계심리와 유로화 강세로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선진국 증시가 연휴를 앞두고 쉬어가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인도, 러시아, 대한민국 등 신흥국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내년 세제개혁안 본격 시행과 1조 달러 인프라투자 단행, 3차례 금리인상 예정 등 이슈로 달러는 점진적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1,080원 아래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 역시 반등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단기적인 외국인 수급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2017년 마지막 한 주 동안 환율의 움직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이벤트 *
12월 25일(월) : 크리스마스 휴장, 일본 10월 경기 선행지수
12월 26일(화) : BOJ구로다 총재 연설, 일본 11월 실업률
12월 27일(수) : 12월 미국 리치몬드/댈러스 제조업지수, 한국 12월 소비자심리지수
12월 28일(목) :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한국1월 기업경기실사
12월 29일(금) : 2017년 증시 폐장(휴장), 한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2017년 증시도 이제 딱 3거래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남은 일주일 중요한 이벤트는 없지만 연말연초 수익률 관리가 내년 상반기 계좌 수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지난 금요일 시장 반등을 주도했던 시장주도섹터 내 종목군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입니다. 내년 상반기 특히 연초 코스닥 시장 랠리를 이끌 주인공 역시 IT, 제약바이오, 전기차 등 성장주들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만큼 업종 내 낙폭과대 종목과 내년 실적 성장성이 뚜렷한 종목들은 반드시 매수해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IT업종 내에서는 D램 증설과 반도체 미세공정 관련주들이 팝픽이 될 수 있고, 제약바이오 업종 내에서는 제넥신, 한올바이오파마처럼 기술이전이 가능한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들이 1순위 매수 대상 종목입니다. 전기차 업종 내에서는 2차 전지 관련 소재와 장비 기업이 단연 팝픽 종목입니다.

다음주 배당 기준일을 기점으로 외국인과 기관은 연말 윈도드레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도섹터 내 매수 강화로 막판 수익률 끌어올리기에 사력을 다 할 것이고, 동시에 낙폭과대 저평가 매력이 있는 종목들은 저가에 집중적인 매수를 유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당락 이후에는 양도세 회피를 위해 보유지분을 축소했던 개인 대주주들도 다시금 지분 회복을 위한 매수에 대거 가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큰 고비를 넘긴 만큼 이제는 시장 대세상승에 베팅할 구간이며, 1월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 및 2018CES 등 굵직한 이벤트를 사전에 준비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여러분, 올해도 이제 딱 3거래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계좌 수익률 관리에 만전을 기해서 다가오는 2018년을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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