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역의 개선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금융위기 이전만큼 강한 증가세를 보이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김윤겸 과장과 윤형근 조사역은 한은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글로벌 교역 여건 점검 및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교역 전망에 대해 "글로벌 생산분업의 확장세 둔화, 중국의 성장 구조 전환, 보호무역 확산 등 구조적 제약요인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세계 경제 개선 흐름이 이어지며 글로벌 투자 회복세가 강화하고 있고,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자원수출국의 수입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글로벌 교역이 당분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하지만 국제분업체계의 심화 정도를 나타내는 구조적 GVC 지수(structural global value chain indexㆍ중간재 수입액/최종 국내수요)는 2011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했고, 중국 정부가 2000년대 초반부터 수출ㆍ투자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성장 구조 전환을 모색하고 있어 증가세를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미국읱 트럼프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 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고,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보호무역 확산도 글로벌 교역 확대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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