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세제개혁안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은행주가 급등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기업은 감세로 인한 이익 증가분을 기업투자와 임금인상에 쓰겠다고 공언했고 이는 내년도 경제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배럴당 60달러 선에 근접한 국제유가 덕분에 BP, 로열더치셀 등 정유주는 2%에 가까운 급등흐름을 보였고 세제개혁안 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도 1~2%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FAANG 기업 등 기술주와 바이오테크 관련주는 약세를 보이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23%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20%, 나스닥 지수는 0.0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이틀 간의 조정 이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가상승과 금융주 상승 덕분에 일제히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은 1.05% 상승했고 독일은 0.31%, 프랑스는 0.6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시장 모두 급락세로 마감됐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IT종목이 3~4%대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고 IT섹터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에 부담을 안겼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셀트리온, 신라젠 등 시총 최상위 종목군이 장막판 하락세로 전환됐고 IT, 제약, 전기차 등 주도주 업종 내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낙폭을 키우면서 2%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양호한 수급 속에서도 지수는 이번 주 내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등 일부 종목에 집중된 수급 편중, 비트코인 광풍으로 인한 수급 공백, 양도세 과세 회피 물량 출회 등으로 코스닥 시장이 여전히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새해 코스닥 활성화 정책, 연기금의 매수강화, 코스닥 종목들의 상대적인 이익 성장 매력 등을 감안했을 때 연말 계절적 이슈가 소진되고 나면 코스닥 시장은 다시금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정 중에 크게 하락한 주도 업종 내 팝틱 종목들은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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