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적외선 조리기를 만드는 자이글이 외식사업에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생활가전부터 헬스케어, 가정 간편식까지 아우르는 웰빙플랫폼 비즈니스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인데요.
이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

한 코스닥기업이 이 곳에 구이전문점과 맥주전문점을 접목한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적외선 조리기 '자이글'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공간입니다.

▶ 인터뷰 : 이진희 / 자이글 대표
- "(자이글)그릴로 고깃집을 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니즈가 많았는데, 그 분들의 수요에 맞는 1~2인용 '자이글 파티'라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외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곳에서 테이블마다 배치된 자이글을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식품유통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레스토랑을 구상했습니다.

매장에서 쓰이는 식자재나 요리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으로 개발해 온라인몰에서 살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 실적 개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해 매출 1천20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 9월말까지 매출은 675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올리는 데 그쳐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진희 / 자이글 대표
- "실적도 상대적으로 더 좋아질 거고, 내년, 내후년 더 좋아지는 모습을 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자이글의 새로운 시장, 새로운 아이템을 창출해나감으로써 원 아이템, 원 시장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년 안에 자이글을 활용한 매장을 1만 개까지 늘리고, 내년에는 중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진희 / 자이글 대표
- "자이글 간판을 단 매장일 수도 있겠지만, 자이글 그릴을 활용해 자신만의 매장을 꾸미고 싶은 분들에게도 충분히 우리가 컨설팅과 기계를 공급해 매장을 확대해나갈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웰빙가전부터 외식·식품유통업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비지니스 회사가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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