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의약품 전문기업 이수앱지스가 개발 중인 B형 혈우병 치료제(ISU304)가 유럽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수앱지스는 미국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Catalyst Biosciences, Inc.)와 공동 개발 중인 피하주사식 B형 혈우병 치료제 'ISU304'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희귀의약품 승인을 최종 통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라 'ISU304'는 임상 프로토콜 컨설팅 지원을 비롯해 향후 시판허가에 있어 심사의 신속화,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또 유럽연합에서 10년 동안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하게 됩니다.

'ISU304'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1상 계획을 승인 받은 이후, 최근 첫 환자군 투약을 완료하며 일부 안전성이 확인됐습니다.

차후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면 B형 혈우병 대상 피하주사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하게 됩니다.

B형 혈우병은 제9형 혈액응고인자가 없어 지혈에 필요한 연쇄반응이 끊겨 발생하는 희귀난치성질환입니다.

환자는 상처가 나도 피가 쉽게 멈추지 않아, 치료제 투여를 받기 위해 일정기간마다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ISU304'가 피하주사방식의 치료제로 업계를 비롯한 학계 전반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개발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이수앱지스는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등 추가적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그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