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시장을 떠났던 알리안츠가 다시 한국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생명보험이 아닌 기업보험 중심의 손해보험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중국 안방보험에 알리안츠생명을 매각하고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알리안츠그룹.

생명보험이 아닌 한국 손해보험시장 공략을 위해 다시 국내에 지점을 열었습니다.

알리안츠그룹 내 기업보험 전문 자회사인 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GCS)가 한국에 지점을 설립하고 영업을 시작합니다.

AGCS는 아시아의 손해보험 시장이 매년 5%씩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한국 진출의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칼스텐 쉐펠 / AGCS 경영 이사회 임원
- "한국은 세계 11대 경제국가이며 아시아서 4번째 큰 경제국가입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수년 전부터 한국시장에 보험서비스 재공하고 있었는데 지점을 설립해서 현지밀착적인 영업을 하려고 합니다."

AGCS는 한국의 기업보험과 특수보험 분야에서 상당한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개인이 아닌 기업을 타깃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창태 / AGCS 한국지점 대표
- "기업휴지보험이라든가 사이버보험라든가 생산물 리콜보험이라든가 굉장히 복잡하게 기업들한테 다가오는거고 저희는 그런 면에서 한국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알리안츠손보가 과거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철수했던 경험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알리안츠그룹은 지난 2002년 한국법인을 설립했지만 생명보험과 자산운용업 강화를 이유로 1년 만에 사업을 접은 바 있습니다.

한국기업을 상대로 14년 만에 다시 손해보험 영업에 나선 알리안츠가 과거 경험에 대한 우려를 딛고 기업보험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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