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몇 가지 호재가 겹치면서 전날의 급락세를 되돌리는 강한 반등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구글에 대한 EU의 과징금 부과로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 반전했고 트럼프케어 의회 상정 지연에 대한 우려로 역시 급락했던 헬스케어 관련주들도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케어 수정안을 30일 상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금융주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3대 지수는 하루만에 일제히 다시 상승 모드로 갈아타는 분위기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6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88%, 나스닥 지수는 1.4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전날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장중에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양봉을 만들었습니다. 전날 드라기 총재의 테이퍼링 언급으로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었지만 오늘은 ECB 부총재가 이를 진화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유럽 시장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국 증시는 0.63% 하락했고 독일은 0.19%, 프랑스는 0.11%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지수 모두 조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시장 급락여파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철강주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기말 윈도드레싱을 앞두고 전형적인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한 쪽을 팔고 한 쪽을 사는 빠른 순환매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미국 시장과 상당히 동조화 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우리시장인 만큼 오늘은 IT 기술주들과 헬스케어 관련주들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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