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첫 주말,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습니다.
견본주택은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부동산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는데요.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매 제한, 대출 규제 강화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지난 19일 이후 처음 맞는 주말.

전국 곳곳에서 개관한 10여곳의 견본주택은 18만 명이 넘는 내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부동산 과열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도, 청약 열기를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에 문을 연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에는 지난 금요일부터 사흘간 2만3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에 분양 예정인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2만5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특히 지하철과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의 소형 물량일수록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책이 당분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 "서울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기존 11.3 대책에 따라서 이미 규제를 받던 곳은 이번 대책에 대한 체감도가 크지 않고 오히려 잔금대출의 DTI 규제를 피해가는 막바지 물량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전매제한의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줄어들면서 당첨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의 참여는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6.19 대책의 재건축 규제를 모두 받는 강남 재건축 시장은 거래 문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대출규제를 피한 막바지 물량이 이번주 대규모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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