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단기 조정 구간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도 미국과 유럽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들은 소폭 반등했지만 연이틀 강세를 보였던 제약바이오 섹터는 살짝 쉬어가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유가 급락으로 크게 휘청거렸던 유럽 증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3달러를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이벤트 *
6월 26일(월) : 샌프란연은 총재 연설, 미국 5월 내구재/자본재 주문
6월 27일(화) : 한국 6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6월 28일(수) : 미국 5월 도매재고,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 연설
6월 29일(목) : 한미 정상회담(~30일), 한국 7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
6월 30일(금) : 반기 윈도우드레싱, 새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 예정

이번 주는 반기말 윈도우 드레싱과 한미 정상회담이 증시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우선 반기말 윈도우드레싱 효과로 단기 모멘텀이 부재했던 증시에 잠시나마 활력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반기 수익률 관리를 위한 수급력이 집중되면서 특히 1) 2분기 실적 기대감과 주가 상승이 동반해서 나타날 수 있는 IT섹터와, 2) 낙폭과대 업종군 중 외국인과 기관의 보유 비중 감안 시 막판 수익률 제고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제약바이오, 화장품, 자동차 등 업종, 3)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기 및 반기 배당성향이 높은 고배당주들이 이번 주 단기적인 투자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9~30일 양일간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은 향후 한미동맹 및 북핵 리스크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 대학생 웜비어의 사망소식으로 미국 내 대북 강경 기조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정상회담이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한미 FTA 재협상 요구, 한미동맹 제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관계 구축 등 주요 사안의 논의 정도에 따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심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 전후의 각 사안별 추이를 반드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6월 마지막 주인 동시에 7월을 시작하는 한 주 입니다. 2분기가 마무리 되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2분기 프리 어닝 시즌도 시작될 것입니다. 증시의 영원한 재료인 실적이 다시 한번 우리 시장을 강하게 끌어올려 주길 기대해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위에서 언급해드렸던 3가지 투자대안 섹터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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