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최근 3일 동안 큰 폭의 하락을 겪었지만 오늘은 0.49% 반등하면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유가 반등도 증시에 호재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트럼프케어 법안 공개 호재에 따라 크게 상승하면서 그나마 지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6%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05% 하락, 나스닥 지수는 0.04%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국제유가 반등 속에 최근 하락이 다소 진정되면 장 막판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에너지관련주들이 상승했고 일부 기술주와 헬스케어 관련주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0.11% 하락했고 독일은 0.15%, 프랑스도 0.15%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차별화 된 흐름 속에 코스피는 2,370p 회복에 성공했고 코스닥은 664p 지지에 실패했습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집중적으로 유입된 삼성 그룹주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장 중반 이후 매도로 돌변하면서 오랜만에 매수에 나선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기차 관련주들이 조정을 받았고, 제약바이오 종목도 차별화 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인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종목과 스마트폰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6월말 윈도드레싱을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제한된 박스권 흐름입니다. 그날그날 움직이는 섹터를 따라붙는 것 보다는 한 수 앞을 내다보고 업종별 순환매 사이클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분기 어닝 시즌 이전까지는 좁은 박스권 장세를 염두해 두고 시장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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