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행과 카지노, 항공 등 레저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이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여행주 섹터에선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가 연초 대비 40%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 달 하나투어의 패키지 상품 여행객은 27만4천6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이상 증가했습니다.

20만1천209명을 기록한 모두투어 역시 21%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성수기 진입 전 시점을 감안한다면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이며, 국내 여행시장 자체도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카지노 대장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동북아 최초 복합 카지노리조트를 개장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기업 파라다이스(034230)는 지난 달 18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주가 역시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지노모니터 제조-수출기업 토비스(051360)는 지난 8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10% 이상의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카지노 업계 규제 완화를 비롯해 신시장 확대, 휴가철에 따른 기존시장 회복세 전망이 이어지며 제품수요 증대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대항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주 역시 우상향 주가곡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5월 황금 연휴의 영향으로 6% 넘게 급등한 이후 지난 20일에도 장중 신고가를 나타냈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21일 장중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근까지 연초 대비 40% 이상 올랐습니다.

사드보복 완화를 비롯해 국제유가 하락, 성수기 여객 수요 증가 등 다양한 대외 변수들이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습니다.

상장사 컨설팅 전문기업 피터앤파트너스 이상휘 팀장은 "여가 관련주들은 매년 이 즈음엔 계절성 수혜주로 언급돼왔다"며 "특히, 연초부터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면 외형적 성장 측면에서 중장기적 상승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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