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 반전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과 기술주 하락이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 증산 우려에 따라 배럴당 2.19% 급락하면서 43.23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에너지 관련주들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하루 전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던 애플, 아마존 등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 전환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전일 급등 이후 하루만에 상승 폭을 반납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29%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67%, 나스닥 지수는 0.82%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상승 출발했던 증시의 상승 폭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습니다. 역시 국제유가 급락이 가장 큰 악재가 됐습니다. 특히 리비아 증산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 추가 하락에 대한 긴장감 마저 생기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8% 하락했고 독일은 0.58%, 프랑스는 0.32%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지수 모두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약세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등 특정 종목에만 수급이 집중되는 왜곡현상이 발생하면서 여타 업종과 종목군들은 상당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전기차, IT, 제약바이오 등 대부분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A주식이 4수 만에 MSCI 신
흥국 지수에 편입되면서 우리시장에서의 자본유출 우려가 대두 되고 있습니다. 200여개 종목의 제한된 편입이고 내년부터 편입이 시작된다는 측면에서 우리 주식시장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우리시장은 신정부 추경효과, 2분기 실적 기대감 등 내부적인 변수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동향에 따른 단기 변동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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