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금리인상 결정으로 전일 급등 랠리를 기록한 이후 오늘은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올해 총 3차례 금리인상을 제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특히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가더라도 향후 1년 내 금리인상은 많아야 3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점도표가 시장의 안도심리를 가져왔습니다. 달러는 약세로 전환했고 유가는 저점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증시는 트럼프 예산안 중 헬스케어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유틸리티 업종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금리인상의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와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0.07%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6% 하락, 나스닥 지수는 0.01%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시장은 FOMC 결과가 하루 늦게 반영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네덜란드 총선 결과 역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집권여당이 다시 1당의 지위를 차지하면서 극우정당의 득세를 막았고 포퓰리즘 확산에 따른 우려 역시 누그러들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4% 상승했고 독일이 0.61%, 프랑스는 0.5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시장 모두 기분좋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무려 23개월 만에 2,150p들 돌파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의 부진한 흐름을 하루 만에 만회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3월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 3조원이 넘은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우리시장에 대한 러브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고 철강, 화학, 조선 등 경기민감주들의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드 사드 피해주들이 일부 반등했고 정책 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는 일자리, 복지, 환경 관련된 개별주의 흐름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완화적인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 유럽 정치리스크 해소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 등 우리증시를 둘러싼 악재 요인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외국인 주도의 시장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대선과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모멘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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