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유동성 위기가 우려됐던 대우조선해양에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오는 23일 대우조선 유동성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내달 만기가 되는 4천400억 원을 포함해 올해만 9천400억 원에 달하는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달 만기 되는 4천400억 원은 미집행분이 있어서 넘길 수 있지만, 이후가 문제입니다.

신규 수주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자구안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겁니다.

7월 3천억 원, 11월 2천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또 돌아오는데, 지난해 신규 수주가 부진하면서 회사 운영자금 마련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동성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자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에 3조 원에 달하는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오는 23일 채무 재조정·신규자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비롯해 시중 은행들은 대우조선해양 여신의 출자전환을 요구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회사채 채권자에 대한 채무 재조정도 예상됩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회사채 9천400억 원에 대한 원금 상환 유예를 조건으로 2조~3조 원을 지원하는 '조건부 워크아웃'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유동성 대응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거래소는 대우조선해양 워크아웃 가능성에 오늘(15일) 오후 6시까지 조회공시를 요구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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