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사장 김창범)이 수첨(수소첨가)석유수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최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연산 5만톤 규모의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는 설명입니다.
투자규모는 1천300억원입니다.
수첨석유수지란 나프타 분해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분의 일종인 C5로 만든 석유수지에 수소를 첨가한 것으로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 제품용 접착제나 산업용 접착제의 원료로 주로 사용됩니다.
해외 주요 생산업체들은 이스트만, 엑손모빌 등이며 작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만톤 수준으로써 매년 7% 가량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인구 증가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위생용품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 향후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품 특성상 시장의 수요가 다양하고 트렌드 변화가 빨라 맞춤형 제품 개발능력이 필수적이며 수소첨가 공정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고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한화케미칼은 다양한 조건에 맞춰 접착성을 조절할 수 있는 응용 기술을 확보했고, 또한 계열사인 여천NCC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소첨가 공정의 핵심인 촉매기술의 자립화를 통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범용제품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기존 접착제용 수지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한편 수첨석유수지 시장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수첨석유수지 사업은 물론 다양한 특화제품 사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남식 기자/jns100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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