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시장은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거래가 위축되고 눈치보는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한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시장은 금리인상 이후 나타날 변동성에 대해서도 내심 걱정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우지수는 0.10%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04% 상승, 나스닥 지수는 0.24%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시장은 M&A 재료와 광산주 반등 덕분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아멕포스터휠러가 존우드 그룹에 22억 3천만 유로에 피인수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15%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럽 시장 역시 미국 FOMC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브렉시트에 이어 '넥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작지만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국 증시는 0.33% 상승했고 독일은 0.22%, 프랑스는 0.1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시장 기분좋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고점 부근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정치적 리스크에 대한 해소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고 특히 외국인은 어제도 장중 선물은 1조원 이상, 코스피 시장에서는 4천억원이 넘은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를 무색케 했습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IT 섹터가 초강세를 보였고 화장품, 은행, 에너지 등 업종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헬스케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부품, 정책수혜주 등이 골고루 상승하면서 현저히 좋아진 시장 분위기를 대변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인상 자체가 시장의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우리시장 리스크 온 심리가 점점 더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신흥국 내에서도 절대적인 저평가 국면에 놓인 우리시장은 외국계 자금의 저가 매수, 정책 동력 부활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