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FOMC를 앞둔 경계심리와 유가 급락으로 인해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우리시장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인 이벤트가 있었지만 탄핵 선고 이후 증시는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이제 증시의 관심사는 미국 연준의 3월 FOMC로 쏠려있습니다. 3월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금리인상 자체 보다는 횟수와 폭에 더욱 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분명한 점은 3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 된다면 이는 분명 선제적 조치이고 조기 금리인상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지표와 물가지표 등이 연준의 목표치를 이미 달성했고 뚜렷한 경기회복으로의 방향전환이라는 상징적 메세지를 주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이벤트 *
3월 13일(월) : 영국 하원 EU탈퇴 수정안 논의, ECB 드라기총재 연설
3월 14일(화) : 미-독 정상회담, 한국2월 수출 물가지수, 중국 2월 광공업생산
3월 15일(수) : 네덜란드 총선, 미국 부채한도 협상 시한, 미국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3월 16일(목) : 미국 FOMC결과 기준금리발표 , BOJ 금융정책회의,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지수
3월 17일(금) : G20 재무장관회의, 틸러슨 미 국무장관 한중일 순방 일정 시작

주 후반에는 미국의 틸러슨 국무장관의 한중일 순방일정이 있습니다. 사드배치와 관련된 한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고 이는 곧 미중 외교와 정치 사안으로 직결되는 만큼 틸러슨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 이후 어떤 외교적 해법이 나올지도 관심사 입니다. 특히 환율조작국 지정, 사드 배치 등 민감한 사안을 앞두고 미중의 줄다리기에 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조기 대선 일정까지 겹치면서 상당히 복잡한 셈법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중국 당국은 자국민의 사드배치 관련 시위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가 사태해결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만기일 이슈, 탄핵 선고 등 중요 이벤트에도 외국인은 지속적인 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 역시 FOMC를 앞두고 외국인의 수급 스탠스가 우리시장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절대적인 저평가 국면에서 기술적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기관의 순매수세 역시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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