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중국 언론에서 한국 사드 배치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명도 높은 웨이신(微信, 위챗) 계정 ‘협객도(侠客岛)’가 최근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만약 한국이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기어코 사드를 배치한다면 중한 관계 및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손해를 입게 될 것이며, 문화와 관광 측면의 ‘작은 처벌’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고, 한국의 관광소득은 아마 1년간 ‘허리가 휠 정도’의 타격을 입을 것이다.

그는 또 중국 관광객이 한국 관광업 심지어 한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610만 인원에 달해 중한 양국은 서로에게 최대 관광 유치국이 되었다. 2016년은 826만 8천 인원에 달해 작년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의 47.5%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측 공식 데이터를 보면 2015년 한국 내 중국 관광객의 1인당 소비가 약 2300달러로 타 국가 관광객에 비해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중국 관광이 한국 관광시장 수익에 70%를 기여한다. 2015년에는 중국 관광객의 숙박, 교통, 쇼핑 등으로 한국 경제에 창출된 효과가 220억 달러로 한국 GDP의 1.6%에 달했다. 따라서 중국 관광의 증감이 한국 인구의 70%에 가까운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밥그릇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사드’영향으로 중국의 각종 여행사에서 한국 관광상품을 취소하고 있다. ‘협객도’는 이것이 단체 여행객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여행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한국 언론 측은 이번에 중국 관광객의 감소폭이 전례없는 50%에 육박하거나 이상일 것으로 보고, 한국 관광소득이 향후 1년간 허리가 휠 정도의 타격을 입을 것이며, 면세점 판매액도 4조 3천억 원(약34억9천만 달러)이 감소하는 등, 이러한 일들이 불경기를 겪는 한국 경제 상황 속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년 1월 데이터를 보면 한국 실업자가 7개월간 100만 명을 재초과했으며, 한국 사회는 청년 실업률이 약10%에 달하는 상황이다.

협객도는 한국이 중국 정부와 민간 측면의 분노를 체감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이러한 분노는 ‘대국의 위협’이 아닌 평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임을 강조했다.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