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항공이 4천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습니다.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칼과 정석인하학원이 참여했는데요.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4천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사실상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4천577억 원 규모로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1천135억 원, 정석인하학원이 52억 원을 출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조달된 자금을 통해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대항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5년 867%에서 지난해 1천178%로 치솟은 바 있는데 이번 유증을 통해 200%p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의 재무적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계열사들이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

대한항공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면서도 "유증 참여여부는 주주들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대표이사 자리에 허정권 대표이사 후임으로 석태수 전 한진해운 대표가 선임됐습니다.

한진해운 대표이사 자리를 맡기 전 한진과 한진칼 대표이사를 역임한 석 대표가 다시 돌아온 겁니다.

대한항공이 유가 상승 등 대외불확실성에 대비해 재무구조 개선과 전임 대표를 불러오는 등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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