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우이(鄒毅): 수년째 대기상황 촬영한 ‘환경보호 달인’
베이징시 화이러우(懷柔)구 옌시(雁栖)진 시자쯔(西柵子)촌 옆 젠커우(箭扣)장성에서는 토요일만 되면 이곳을 찾은 야외운동 애호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등산 가방에 매달린 흰색 비닐봉투에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담는다. 그들의 이름은 ‘젠커우객(箭扣客)’이다.
“몇 년 전에 부근의 무톈위(慕田峪) 장성을 오르다가 이곳을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에 반했어요!” ‘젠커우객’의 발기인 쩌우이(鄒毅)는 젠커우 장성의 명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쓰레기도 점점 더 많아져 ‘젠커우객’을 발족해 쓰레기를 줍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2003년 9월부터 지금까지 3200명의 ‘젠커우객’이 쓰레기 줍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쩌우이는 진정한 ‘환경보호 달인’이다. 예전에 그는 환경보호 캠페인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날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은 ‘어떤 교통수단을 타고 캠페인에 참가했나’ 등의 질문이 적힌 조사 설문지를 작성했다. 행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에너지 소모 기록’이 적힌 편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저는 모든 사회 활동들이 에너지를 소모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 후부터 저는 녹색 생활방식을 택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대기오염을 줄이고 녹색 생활방식을 선택하는 데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2013년 1월부터 그는 매일 아침 같은 장소를 배경으로 날씨 상황을 촬영해 웨이보(微博)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