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협은행이 차기 행장 인선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내부 출신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반복되던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협은행이 차기 수협은행장 인선을 앞두고, 16년 만에 첫 내부 출신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접수를 마친 수협은행장 공모에서 5명이 지원했습니다.

이 중 3명은 수협은행 내부에서, 2명은 민간은행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차기 행장 인선에서 내부 인사가 차기 은행장 후보로 낙점될 경우, 16년 만에 첫 내부 출신 은행장이 됩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01년 공적자금을 받고 독립사업부제를 시행한 이후, 그동안 관료 출신 인사가 은행장을 맡아왔습니다.

현 은행장인 이원태 행장과 전임 행장인 이주형 전 행장 모두 기획재정부,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계속된 관료 출신 행장 선임에 수협은행 노조는 관치 낙하산 인사를 비판해왔고, 이번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자 악습을 끊어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수협은행 측은 앞으로 행장추천위원회가 지원자들이 결격사유가 있는지 검증을 거쳐 내일(7일) 면접대상자들에게 시간과 장소를 통보하고 8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다음 주 이사회를 거쳐 이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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