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적고 유지비는 적게 드는 친환경 전기차의 새 모델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세제혜택으로 인해 2천만 원대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현대차가 새로운 차종을 출시해 눈길을 끕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용 차량 '아이오닉'의 첫 모델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을 잇따라 출시한 현대차.

두 모델의 2017년형을 새롭게 선보이며 두 모델 특징을 결합한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출시했습니다.

이번 3종의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현대차는 올해 국내 친환경차를 3만대 판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아이오닉 컨퍼런스'에서 "이미 올해 아이오닉 일렉트릭 구매 신청이 2천대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신차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기존의 하이브리드형과 일렉트릭형을 결합해 주중에는 도심 위주의 짧은 거리를 주행하고, 주말에는 레저와 여행을 위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조성균 / 현대자동차 국내상품실 실장
- "고효율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46km로 확보했고 주중에는 도심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주말에는 전기 모드가 소진된 후에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해 약 900km 이상의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최고 합산출력 141ps, 최대 합산토크 27kgf·m로 동력 성능을 강화하고 동급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연비인 휘발유 기준 20.5km/ℓ, 전기 기준 5.5km/kWh를 달성했다는 설명.

기자가 시승해 본 결과 도심 주행 연비는 22km/ℓ까지 나왔으며, 엔진의 소음이 거의 없는 점이 우수했습니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과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의 작동 또한 운전자에게 편리하게 작용합니다.

현대차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배터리 평생 보증, 중고차 잔가 보장 계획을 내놔 방전과 배터리 문제, 중고차 가격 하락 등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해소했습니다.

플러그인의 가격은 트림별로 3천230만 원, 3천410만 원으로 정부 보조금 500만 원을 반영하면 각각 2천730만 원, 2천910만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부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SUV 전기차 4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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