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배당주가 상승하는 배경
A. 올해 총 배당규모를 4조원으로 확정한 삼성전자 및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과 함께, 상장사 배당액이 10년만에 최대 규모인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최근 배당주가 저금리시기와도 맞물려 더 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정부의 배당소득 증대 정책인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올해 배당성향을 더욱 증가시키는 요인과 더불어 투자자에게는 절세효과까지 추구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최근의 배당주의 매력을 더욱 부각 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Q. 최근주가 흐름
A.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한 뒤 어제까지 7%를 넘는 상승을 했고, 고배당50지수는 이달 6일부터 3.64%상승, 배당성장50지수는 5.72% 상승하면서 최근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배당수익률이 5%이상으로 보이는 아주캐피탈, 동양생명,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의 제거와 더불어 OECD 국가 중 낮은 배당성향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았던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이번주 역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Q. 업종 SWOT분석
A. 강점은 순이익 증가, 주주환원정책이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 시대에 진입이 기대되는 등 실적개선은 결과적으로 배당액이 늘어날 수 있는 배경이 되었고,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 역시 기존 국내기업들에 대한 저평가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배당성향도 작년 22%에서 올해 2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정책은 앞서 말씀드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 약점은 긴축경영, 매출감소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9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9.5%가 ‘긴축경영’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기업의 성장동력에 대한 최고경영자들의 불확신에서 오는 모습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기업의 위협요인일 것이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7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국내 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도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역시 부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기업들에 대한 위협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회는 기업소득 환류세제, 투자자의 세제혜택이다.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내년부터는 기업배당의 50%만 기업소득 환류세제로 인정되기 때문에 지난해 공제금액을 미달한 기업들이 올해 배당금을 늘려 이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추측되므로 올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이 된다. 또한 배당소득 증대세제 적용기업의 경우 9% 원천징수 세율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25%의 선택적 분리과세의 혜택이 있어 이와 같은 정부의 정책은 기회요인으로 볼 수 있다.
위기는 경제성장률 하향, 금리인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세계경제전망 불확실성의 확대와 대내 정책의 경기부양 여력이 약화를 근거로 0.1%p하향한 2.1%로 조정했다. 이와함께 경상수지 흑자폭 역시 감소하며 성장동력이 작아질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이는 대외적인 위기의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연준은 내년 2차례 이상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전인 기업들의 자금환경은 악화될 것이며, 금리상승으로 인해 배당주에 대한 매력은 점차 작아질 것으로 이 또한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Q. 업종내 굿 앤 배드종목과 이유 2줄씩
A. 굿종목은 기업은행을 배드종목은 NH투자증권을 선정해 봤다. 굿 종목은 기업은행이다. 우선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국내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순이자마진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으며, 내년에 적어도 두 차례 이상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기대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올해 하반기 은행주의 강세로 배당수익률이 예년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전통적으로 은행주는 안정적인 배당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고 기업은행 역시 올해 예상현금배당수익률이 3.5%이상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기대감 및 배당주의 특징 등으로 52주 신고가의 흐름은 1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여진다. 배드종목은 NH투자증권이다. 이종목을 선정한 이유는 배당주의 매력은 있지만, 지난 3분기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과 더불어, 증권사 우발채무에 대한 건전성 강화 방안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정상등급의 우발채무에 대해서도 0.85%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동사는 380억에 가까운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해 보여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발 금리인상에 따라 보유중인 채권 평가손실 및 기존 자체헤지북의 실적부진,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 등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세가 더딘 모습으로 인해 배당주 중에서 배드종목으로 꼽아봤다.

Q. 업종 투자전략
A. 이번주 및 다음주 27일까지는 뚜렷한 이벤트 없이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 된다. 연말 북클로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 게임의 전개 가능성도 염두해 두는 것이 중요한 시점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최근 실적기대감 등으로 52주 신고가를 세우고 있는 은행주는 단기간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배당성장50지수에 편입된 종목이나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의 투자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 2014년에 거래소에서 발표한 배당성장50지수의 선정기준이 5년 연속 흑자, 7년 연속 배당, 꾸준한 배당증가, 시가총액 상위 50%이상, 높은 유동성 등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따라서, 이지수는 과거 성과도 뛰어났을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됨에 따라서 해당 종목들 및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대한 투자를 추천해 드리는 바이다.

송진호 HMC투자증권 과장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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