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가전 기업 자이글이 다음 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자이글은 1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앞으로 성장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자이글의 주력제품인 적외선 가열 조리기 '자이글'은 2009년 10월 출시된 이후 누적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 2011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161%에 달하며 출시 7년 만에 연 매출 1천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자이글은 매출 1천19억2천300만 원, 영업이익 166억9천2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져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 345억100만 원에 영업이익 71억8천800만 원으로 영업이익률 21%를 거뒀습니다.
자이글은 그동안 주력 판매처였던 홈쇼핑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시장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이글은 최근 오프라인 전용 모델 2종을 출시하며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신규 입점했고, 내년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2018년에는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 스토어 설립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미 현지에 진출한 일본부터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도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맞춤형 모델을 출시해 현지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생활가전, 헬스케어, 바이오, IT 등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인 자이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이글은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1천120억~1천288억 원을 조달할 계획으로 공모 자금은 공장과 사옥, R&D센터, 플래그 숍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만3천 원으로 18~19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장 예정일은 9월 6일입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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