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CEO]'사운드오브트립' 곽재희 대표이사

Q. "행복한 문화가치 만들자“ 여행 마케팅 기획사
A. 사운드오브트립은 ‘행복한 문화가치를 만들자’ 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여행마케팅 기획사로 시작한 회사다. 여행과 관련된 마케팅 사업들을 주로 진행하고 있고 국내 최초로 글로벌 집밥 공유 플랫폼 애니스푼을 런칭하여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찾기 쉽게 도와주는 구인구직 플랫폼 텐데이즈를 런칭하였다.

Q. 유능한 외국인 인재 찾기의 중요성 인식
A. 국내 외국인을 활용한 마케팅 사업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집밥을 소개하기 위해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많이 찾아다녔다. 국가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대학교 국제실이나 각 지역에 있는 글로벌 빌리지 센터 등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하였다. 물론 이태원에서 전단지를 붙여보기도 했고, 전국 주요 대학교에 가서 포스터를 붙여보기도 하였다. 2년간 사업을 하면서 저희 회사로 기업활동 혹은 아르바이트를 위해 지원한 외국인이 약 800명이 되는데, 여기서 문제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국내 기업들과 기관들에서는 사업의 글로벌화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거나 고용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데, 이들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결국 국내 기업들이 잘 되기 위해서도 유능한 외국인 인재가 적재적소에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고,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외국인 구인구직 플랫폼을 런칭하기로 하였다.

Q. 구인·구직 플랫폼 ‘텐데이즈’ 란?
A. 텐데이즈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10일 안에 찾아주는 플랫폼이다. 유학생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약 6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지난 12월 런칭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마케팅, 서비스 설계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주변에 훌륭한 중국인 유학생 인재들을 찾아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 취업 뿐만 아니라 인턴, 프로젝트, 아르바이트 인력 등 다양한 분야로 중국인 인재를 찾아주고 있다. 오픈 후 1달간 약 900명의 순 사용자가 아르바이트, 취업 정보를 찾고 있으며 컨텐츠 반응도를 바탕으로 올해 초 정식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을 찾아달라는 문의를 웹사이트, 메일 등을 통해 받고 있으며 저희 10DAYS는 10일 안에 적합한 인재를 찾아주는 것이 목표이지만, 2시간 만에 찾아준 경우도 있다.

Q. 사운드오브트립 창업 동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 졸업 후 일반 대기업에 취직했다가, 학교 선배의 스타트업에서도 일을 해보았다. 그러다 내가 무엇인가 직접 해보고 싶은 맘이 들 때 쯤 “사람은 왜 일을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이 질문을 결국 “나는 왜 사는가?”에 대한 질문으로까지 이어졌고, 이 정답을 찾느랴 며칠을 고생한 적이 있다. 결국 주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제 소명이라 판단하고, 바로 제 눈앞에서 할 수 있는 창업을 결심했다. 이 사명이 곧 저희 회사 사명이 되었고, 더 깊고 큰 가치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Q. 향후 사운드오브트립 목표 및 비전은?
A. 단기적으로는 올해 저희 텐데이즈 서비스 운영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가장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것이 문제인데, 외국인 시장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을 해보고자 하며, 올해 상반기에는 외국인 대상 미니 잡페어 행사도 기획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유학생을 넘어 국내 외국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약 180만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대전시 인구보다 많은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 중 경제활동 가능인구는 100만 명으로 이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외국인 노동시장이 빠르게 형성되었던 일본에서는 이미 이러한 서비스가 구인구직으로 시작하여 숙박, 여행 등 통합 정착서비스로 발전한 기업사례가 있다. 저희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고, 그들이 또 우리나라 국내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싶다.

곽재희 사운드오브트립 대표이사 by 매일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