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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여부 결정 임박…시나리오별 투자전략
기사입력 2015-09-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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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9월 인상이 유력시되며 글로벌 변동성 우려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더딘 회복세를 보인 탓에 예측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인상 여부가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최대 변수로 떠오른 만큼 인상 시기에 따른 차별화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뱅크론펀드 또는 단기 조정 이후 위험자산 투자 확대, 금리 인상이 보류될 경우 선진국 중심의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16일 매일경제신문은 4대 대형 자산운용사 상품전략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따른 투자전략 및 유망 펀드 상품을 추천받았다.


전문가들은 우선 이번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경우 가장 유망한 상품으로 '뱅크론펀드'를 꼽았다.

뱅크론펀드는 은행 또는 금융기관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BBB 이하)에 대출해주고 받는 채권에 투자한다.

미국금리 움직임에 연동하는 영국 리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구조로, 리보금리가 오를 경우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 등 국내 운용 중인 뱅크론펀드들은 올해 들어 3% 안팎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하성호 KB자산운용 상품전략실장은 "장기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정해져 있다"며 "뱅크론은 하이일드 채권과 같은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기업의 부도 발생 시 담보자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단기적으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빠져나오면서 주식시장에 조정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단기 조정을 겪은 이후에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는 물론 신흥국, 선진국 주식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조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선진국 시장의 성장주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덕진 미래에셋운용 리테일연금마케팅본부 이사는 "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글로벌 주식시장 전체가 단기적으로 조정받은 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성장성 높은 기업들에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금리 인상 이후 시차를 두고 신흥시장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광 삼성자산운용 상품마케팅본부장은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신흥시장의 주식·채권 등 자산가치가 이미 급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지수형이나 대형주 중심의 신흥국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이 금리 인상 시기를 12월이나 내년으로 미룰 경우 운용사들이 제시한 투자전략은 '안전자산 비중 확대'로 통일된다.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불안한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자국 통화에 대한 약세 기조를 이어온 일본과 유럽의 경우 미국 금리 인상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자산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지는 건 그만큼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일본과 유럽의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조정장에서도 공매도 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숏펀드를 활용해볼 만하다는 조언도 눈여겨봐야 한다.


임 이사는 "일부 이머징 국가와 글로벌 주식형 상품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형 펀드나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와 공매도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롱숏펀드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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