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의 상가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가 투자 열기는 올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습니다.

최근 지역별 상가 임대료 현황과 투자 유망지역에 대해 R&D에셋 부동산 자산관리 반영주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대세로 ‘상가’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참 많이 늘었죠?


- 그렇습니다.

상가 거래량만을 따로 집계한 통계는 없지만 상업과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의 통계치로 본다면 지난해 2006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서도 1~2월 관련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초저금리 효과가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급증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19만5939건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만668건으로 가장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서울 3만9504건, 부산 2만157건, 인천 1만2834건, 경남 1만900건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요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각각 1만8322건과 1만6409건으로, 전년 동기 1만4663호(1월), 1만4952호(2월) 보다 거래량이 많았습니다.

이 같은 투자 열기는 곧 경쟁률로 이어져 ‘공덕 파크자이’ 내 상가의 분양 경쟁률이 최고 297대 1을 기록하는가 하면 의정부 소재 상가주택 부지의 경쟁률은 1천352대 1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동탄2신도시의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낙찰률은 364%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질문2. 상가 임대료 상승률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상가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은 가운데, 앞으로 어떤 지역을 눈 여겨 보면 좋을까요?


- 네. 현재 부동산 현장에서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상품인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어느 정도의 임대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표에서 살펴봤듯이 최근에는 강남권의 상가 임대료가 상승세입니다.

신사역은 기존 일반 수요에 관광객 수요가 더해져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연예기획사와 명품거리가 유명한 압구정 상권 임대료도 상승세입니다.

또한 9호선 연장선 개통의 효과로 조용했던 삼성역 주변과 강남역 주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 지역의 임대료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홍대, 합정, 상수 등에 밀려 신촌이나 이화여대 등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상권의 임대료는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상가 투자 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다 알려진 유명 상권 외에도 아파트 공급과 교통망이 개선되는 위례신도시 나 마곡지구, 동탄 2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등의 상가도 유망한 투자처로 손꼽힙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데다 잘 발달된 교통망이 구축되거나 예정에 있으며, 상업지 비율이 적고 자족기능을 갖춰 일명 ‘항아리 상권’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이들 신도시나 택지지구처럼 상권이 새롭게 조성되는 경우에는 업종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점포가 가시성과 접근성이 얼마나 양호한지에 따라 향후 미래가치까지 결정되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하셔서 투자한다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왕성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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