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나쁜데다 각막이 너무 얇은 고도근시 환자는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불가능하다.

수술 후 각막 잔여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각막 조직을 강화할 수 있는 신개념의 라식·라섹 엑스트라 수술이 도입되면서 고도근시 환자들도 부작용 없이 수술을 받게 됐다.

라식·라섹 엑스트라 수술은 리보플라빈과 자외선 조사 시스템을 활용해 각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결합력을 높여 각막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라식·라섹수술 직후 각막 표면에 리보플라빈(비타민B2) 용액을 바른 다음, 콜라겐 교차결합을 촉진하는 자외선을 조사하면 각막의 조직이 강해진다"며 "실제 임상실험 결과, 라식·라섹수술 후 약 25% 약해진 각막을 150%까지 강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헌 원장은 "라식·라섹 엑스트라 수술은 고도근시나 고도난시처럼 각막을 많이 절삭해야 하는 환자나 선천적으로 각막 두께가 얇은 환자한테 유용하다"며 "각막의 교차 결합 활성화를 통해 각막을 강하게 해줌으로써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정상 시력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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