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 코스피는 지지부진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일본 니케이지수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 그 어느때보다 상대적 박탈감이 컸는데요.
이번 주는 좀 기대해봐도 될까요? 박상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주는 해외발 이슈보다 국내 변수에 따라 증시 흐름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먼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 수급에 영향을 미칠 만한 대규모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론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원장으로 있던 KDI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했다는 점과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엔저 현상 등이 기준금리 인하 주장의 주된 근거입니다.

이 경우 국내 유동성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증시에 단기적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 맞는 동시만기일의 열쇠는 기관이 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일 / 대신증권 연구원
- "이들(외국인 프로그램) 물량은 스프레드 매도가 진행중이어서 롤오버(이월)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 국내 기관 물량인 6800억 원 수준의 물량은 만기 전에 점진적으로 청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UN 경제제재 이후 무력 도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한 리스크는 내성이 생긴 만큼 증시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신영증권은 "과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코스피에 한 달 이상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경험은 거의 없다"며 현 상황이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해외발 악재들은 점차 약화될 전망입니다.

시퀘스터는 오는 1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 의원들의 협상 진전이 관건입니다.

이밖에 이탈리아 정정 불안, 중국 전인대 영향 등은 제한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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