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인데요. 먼저 키워드 확인하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미국 2월 비제조업 지수가 1년래 최고치를 보였고요. 1월 전국 평균 집값이 7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개장 후 발표된 2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56으로 상승했고요. 전문가 예상치 55.0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미국 시장이 더 올라갈수 있을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신중한 태도를 보이거나 본격적인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경제 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다음 키워드는 펀드 환매입니다. 코스피가 2,000선 위에서 안착할 조짐을 보이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펀드 환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성과가 좋았던 대형 국내 주식형펀드 위주로 대규모 환매가 일어나면서 지수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코스피 2,000을 웃도는 구간에서 여전히 5조 원 가량의 환매 대기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2,000p~2,050p에 4조 7천 580억 원 정도의 매물벽이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코스피가 오를 때마다 환매는 계속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수가 추세적으로 강하게 오르지 않는 한 지수 상승→펀드 환매→박스권의 지루한 패턴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세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연초부터 지난 2개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코스닥 상위 20개 업종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 및 IT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관 순매수 1위는 LED업종 대장주
서울반도체였습니다. 그리고
네패스,
루멘스 순이었습니다.
외국인 역시 대표적인 IT업종인
파트론도 순매수 2위에 올랐고요. OLED 기대주
덕산하이메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 등이 순매수 상위종목에 포진했습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지난 2월과 3월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기관 순매수 상위 목록 2,3,4 위에
CJ E&M, 파라다이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오락주들이 나란히 오른 점도 주목됩니다.
마지막 키워드 보시죠. 8년간 양회 개최 시점에서 중국 제조업 PMI는 항상 상승했는데요. 정책 모멘텀과 계절적 영향에 힘입어 3월부터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 정부가 신도시화 정책, 내수소비 진작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통, 음식료 업종에도 주목하자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인대 효과가 있을지 오늘 장에서는 관심 있게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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