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부동산에도 봄바람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고,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규제들이 아직도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장남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 견본주택 현장에는 개관 후 4일동안 4만명이 넘는 수요자들이 다녀갔습니다.

6,000여 가구가 분양되는 이번 분양은 모든 단지가 시범단지 밖에 위치해 입지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았습니다.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주택매매시장도 거래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2,400건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월 거래량이 1,200건에도 못 미쳤던 것에 비하면 한달 사이 거래량이 두배이상 늘어난 겁니다.

취득세 감면 조치 연장과 함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매매가의 하락폭은 둔화되고 있고,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14개월만에 가격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규제 완화가 무산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난달 27일, 분양가 상한제 폐지법안이 야당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또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당분간 주택담보대출규제를 완화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상언 / 유엔알컨설팅 대표
-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금융규제라든지 분양가 상한제 같은 부분이 조속히 처리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봄 이사철로 접어든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규제완화가 가시화되야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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