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국내 증시는 3월 첫 거래일입니다.
이번주는 어떤 흐름 보일지 증권가의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박상정 기자입니다.

【 기자 】
3월 우리 증시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좋지 않은 소식부터 들려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의 협상이 실패하면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연방정부 예산을 자동 삭감하는 시퀘스터가 발동됐습니다.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사안인 만큼 그 강도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입니다.

대우증권은 실물경기가 견조한 편이어서 시장이 받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과거에도 몇 번 발동된 적이 있으나, 의회는 그때마다 시퀘스터를 무효화하거나 충격을 완화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킨 적 있어 금융시장 우려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시퀘스터는 발동 첫 날 당장 예산이 깎이지 않는데다, 연방 정부와 산하 기관이 최소한 30일 전에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 사실을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대량 해고 사태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의 골치거리가 된 이탈리아의 정정 불안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2006년 중도좌파 상원의원을 매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이탈리아 연립정권 수립은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최대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당수는 현지 언론과의인터뷰에서 "베를루스코니와 대연정을 구성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나마 중국의 상황은 희망적입니다.

중국에서는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막하며 양회가 진행됩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시진핑·리커창 정부의 정책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습니다.

이밖에 월초 집중된 경제지표들이 경기 호전세를 입증한다면 증시의 상승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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